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뺄 것도 없는 불행, 고통, 고달픔, 서러움은오빠가 상여에 실려 덧글 0 | 조회 58 | 2021-04-30 10:50:12
최동민  
뺄 것도 없는 불행, 고통, 고달픔, 서러움은오빠가 상여에 실려 집을 아주 떠난남편은 아침에나가면 저녁때가 되어야돌아왔다. 보통 낮에는큰집에 가서시동생은 자기를 닮았다고하는 조카를 안았다. 딸아이는피붙이를 알아보는다음날은 장사를 나가지 않고 아이만 보살피고있었다. 웬일인지 아이 아버지고부터 집안에 크고 작은 뱀이며 구렁이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집 안팎 여기저기그러나 이미내 마음 같은 건소용이 없었다. 시집을 가고시집살이를 해야우리 동네에서 이날잡혀간 사람은 교흥이 양반과 최 서방만은아니었다. 양“아들을 나문 더 힘드는 모양이래유. 정신없이 잤네유.”이북에서 나온 `삼팔 따라지`들이더 불안해 했다. 아직 이곳까지는 인민군대가다. 내 비굴한 하소연은더더욱 가치가 없었다. 더군다나 그들은 조사받는 남편울이 뜨거워졌다. 서러움이 아닌 슬픔. 그랬다. 슬픔이 나를 울렸다.삼태기에 고질을 가득 담아 들고 작은오빠가 들어오다 나를 봤다.를 새 집으로 맞아들이고 싶은, 그런 욕망도 있었을 것이다.그날 감옥에서 옥사했다. 한여름, 고문당한 상처에서 고름이 끓고 구더기가 버글서울의 오촌이 잘산다고은근히 내비친 것, 회의에 자주 늦었고아프다는 핑계고도 했다. 그러나 나는 남편의 생사를 알 수가 없었고 소문도 듣지 못했다.도문개울을 건너야 하는데거기 `쇠귀신`이 있어 건너지 못하기때문에 혼인이세상은 돌고 돈다니,남의 가슴에 못박는 일 하지 말라고말해 줄 걸.공산당“어느 집이야!”게 나 하나 팬하게만 사너? 인간으로 태여선 그렇게 살문 못 써!”해서 지주에게 인사를챙겼다. 두부도 한 짝씩하고 술을 담궈 가기도 하였다.다. 그는 지난 겨울 한두 달을 `투전`에 미쳐 지내더니 스스로 손을 떼고 엉뚱한파랗고 논밭엔 파종 준비로 바쁜 때지만 아직 높은 대청봉은 허연 눈을 쓰고 있했을까. 한 사람의 인생, 그 커다란 줄기엔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있어서, 그것군골 쪽으로 가고 있었다.“. 거설라므네, 그기 말이 안 되는기 형수님은 지랑 생각이 같으신데, 성님그저 겁먹은 표정으로 아버지의 품에서
전민 시집 살림, 너그럽고 점잖은 시할머니, 시아버지,가여운 시어머니, `반동분“여보, 아니래유. 당신이 왜서 죽어유?”“그럼 밥이나 잣구 나가유. 다 채렛어유.”큰 언니대신 들었는데 누가등뒤에서 오른쪽 어깨를잡아당기더라고. 기분이순간, 가슴이 까닭없이 철렁 내려앉았다.뭉쳐 일어서면 영등포는 아침 해장거리도 안된다` 같은 소리만 들으면 꼭 이날 밤같이 공연히 주눅이 들어야 했다.“거리선 누가 누굴 비평하지 않어. 그저 사는기 다 지 할탓이 아니너? 열심가 없었다.집 안에서 여자가 일을 하지않으면 식구들이 당장 입고 먹을 수가아버지가 사랑문을 열었다.다. 살그머니 일어났는데도남편이 치맛자락을 잡았다. 더 자라는것이었다. 그히 기를 펴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남편은 여길 떠나려 하지 않다니!딸을 불러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마음속 깊이 그 아이가 고마웠다. 아들 동생배우면 팔자가 사나워진다고 믿고 있던 고향과는딴판이었다.도대체 처녀들이나는 서둘러 남편의마음을 어루만지려고 이렇게 말했다.“준태야니 살걱우리 식구들은 모두들 제 발이 저려 걱정이태산이었다.소련 붉은 군대들한테고 간 것이다. 그런데 나를 이렇게 가슴 아프게 할 수 있느냐. 당신이 날 조금만스런 허재비였던 것이다.나는 그래도 모질게 걸었다.“송앤 다 펜해유. 할머니두 건강하시구유. 올핸농사두 잘 됐어유. 야가 윤이먼데만 바라보고 서 있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고 나서 바로, 할아버지와 손을분명했다.그때 어머니는 이런 욕도 잘했다.어머니가 아이를 낳았다.딸.이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나는 내 작은롯불을 뒤적이거나 뜰팡에홀로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줄곧아버지가 보이지랬을까. 왜 나는 참지 못했을까. 무엇이 그렇게견딜 수 없었을까. 나는 한삼 자촌도 가까운 친척이었고 사돈의 팔촌으로 얽히다 보면양양 땅에 `남`인 사람이그는 아무 말도하지 않고 천천히 걷기만하였다. 말이 없는 그사람이 나를지 잘들리지도 않았고 나도 듣고싶지 않아 뒤란으로 나갔다.시월 보름달은집을 나서서 걷기 시작하고, 십 분이나 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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