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앉아 있을 수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냥 누운 채로 있었다. 아 덧글 0 | 조회 447 | 2021-06-02 01:31:39
최동민  
앉아 있을 수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냥 누운 채로 있었다. 아마 정신을 잃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눈만은 아직 방 안의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볼 수가 있었단다.이렇게 하고 보니까 시뇨는 한층 더 돋보이는군요.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나는 그에게 1링키트를 주었읍니다. 흠집 하다 없는 태양과 같은 순백색의 링키트 은화였읍니다.메이의 어머니에 대해 얘기해 줘요.어린애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패배를 당해도 그들은 반격을 멈추지 않았다. 가능 불가능을 따지기에 앞서 합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총동원해서 반격을 가해 왔던 것이다.안네리스는 그렇게 말하고 나를 꼬집었다.안네리스가 또 한번 꼬집었다.마차는 갑자기 왼족으로 돌아 정문을 들어서더니 바이빈졸프 농장의 간판 옆을 지나 곧바로 건물 정면의 계단 쪽으로 향했다.그는 내 옆으로 와서 손가락으로 내 입을 열고 이를 닦는 시늉을 해 보였다. 그는 집 뒤곁에 있는 욕실로 나를 데리고 갔다.내가 칫솔이라는 것을 보고, 그 사용법을 안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단다. 내가 이 닦기를 끝낼 때까지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잇몸이 쑤시고 아팠다.또 마푸다 빼테루스군요. 하고 사라가 가로막았다.당당하고, 스스럼 없이, 생전 처음 보는 남자에게 가볍게 말을 거는 쁘리부미의 처녀를 나는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내 앞에 멈춰 서서 말레이어로 물었다,아니면 그 단 한번의 지압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여, 병새를 약화시켰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은 것일까요?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읍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내 몸값도 다시 올라갈지도 모릅니다.임명이나 파면이나 전임 따위의 관리의 인사에 관한 뉴스는 나에게는 전혀 흥미가 없었다. 그헌 것은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 푸리야이(역자주 : 원주민의 식민지 관리)의 새계는 내가 사는 곳이 아니다. 악마가 종두관에 임명되거나 부경을 범하고 징계 면직이 되거나 그것이 어쨌단 말이냐? 내가 찾는 세계는 관리의 직위나 지위, 급료, 오직과 같은 것이 아니다. 갖가지
나는 잠자코 있었다. 그러나 마음 속에서는 부르짖고 있었다.그대는 나를 모욕했다. 왕의 핏줄이여 ! 내 어머니의 배우자여 ! 좋다. 대답따위를 하는가 봐라. 자, 더 계속해라. 왜 그러는가? 자바 왕족의 피여 !어제까지 그대는 수리 사업소의 관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지금 갑자기 부빠티가, 조그만 왕이 되었다. 자, 그 채찍으로 나를 때려 보라.그때 문득 상대방이 얘기를 하려고 할 때는 그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라고 한 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해냈다.우리들의 선조를 일부러 꺼낼 필요는 없을 텐데요? 나는 반발했다.로베르트가 대답을 망설이고 있는 것을 보고 중국인은 인사를 되풀이 했다.어머 ! 걱정하던대로군요. 당신들 선조를 들먹이며 싸울 생각이에요? 나의 대지, 인간의 대지는 일체의 확실성을 상실하고 있었다.나를 올바르게 이끌어 온 학문과 지식은 증발해서 사라져버렸다.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로베르트? 물론 그는 알고 있다. 뚱뚱한 사나이? 그의 인상도 확인해 두었다. 어둠 속에서도 식별할 수가 있다. 그러나 범죄는 내가 모르는, 예측하지 못하는 제삼자가 저지를 수도 있다.슬라바야는 1루피아 정도의 보수로 살인을 청부받은 청부살인업자가 많기로 유명한 도시다. 미국 해안이나 숲속, 길가, 시장에 반드시 시체가 나뒹굴고 있고 그 시체에는 칼자국이 남겨져 있는 것이다.미리암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안네리스는 얼마나 오랫동안 넘쳐 흐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 왔을까?로베르트는 화제를 바꾸었다.언젠가 헤르만 메레마가 나에게 말했다.멋있어라 ! 자바어로 얘기하는 것이 좋을까요?투앙 메레마에게만 볼 일이 있어.네덜란드 정부는 탄쥰 빼라크 항의 보수와 확장 공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항만 전문가 팀이 본국에서 파견되어 왔다. 그 무렵 우리들의 낙농업은 순조롭게 번창해 가고 있었단다. 수요는 늘어나고 매달 새로운 고객을 맞고 있었다. 드루새 석유 회사는 관련 부분을 포함해서 기업 전체가 우리들의 좋은 단골이었단다.그때 갑자기 청천벽력과도 같은 파국이 닥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